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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정찬성vs볼카노프스키 후기

by 코맷리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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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0일 오후 2시 페더급 타이틀 전이 있었습니다.

굉장한 빅매치였던 만큼 모두의 관심사였죠.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의 대결이었죠.

결과는 4라운드 TKO로 볼카노프스키의 완승이었습니다.

정찬성 선수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일방적이었다고 해도 무방한 경기였습니다.

사실 정찬성 선수의 패배보다 정찬성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가 너무 짠했어요.

 

 

사회자:

오늘 경기하면서 놀란 점이 있습니까?

 

정찬성:

그냥 그 어느때보다 자신있었고, 그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았고 지치지도 않았고

근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거 같았어요.

 

사회자:

지금 시점으로부터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됩니까?

어쨌든 이 두 번째 타이틀전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어실 지 궁금합니다.

 

정찬성:

시합을 항상 지면 그렇지만, 언제든 항상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나는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내가 격투기를 계속 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세하게 보고 싶으신 분들은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MYknPWaDGxw

 

 

인터뷰에서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여태껏 정찬성 선수 정말 많은 선수들과 시합을 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왜 챔피언인지 제대로 보여주더군요.

경기가 종료되고 정찬성 선수의 얼굴을 보며 울고 계시던 정찬성 선수의 와이프분을 보니 

가슴이 정말 아프더라고요. 정말 짠했습니다.

전성기때보다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나이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격투기를

10년넘게 지켜온 정찬성 선수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 링크를 따오며 인상 깊었던 격투기 팬들의 몇 가지 댓글을 가져와봤습니다.

 

○○○: 전사의 심장을 가진 선수가 스스로 "나는 챔피언이 될 수 없을 거 같다" 라고 할 때 그 절망감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다. 고생했습니다. 정찬성 선수 당신은 강자입니다.

 

○○○: 인터뷰가 존나 가슴 아프다.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그걸 입으로 말할 때의 기분. 바닥에 내려간 그 기분을 너무도 잘 알아서 눈물 난다.

 

○○○: 잠깐 눈물 왈칵했다... 격투기 불모지 한국에서 세계 무대로 나가 타이틀 전을 두 번이나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대단한 사람..

 

○○○: 솔직한 인터뷰 너무 감사하지만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고개 숙이지 마세요. 한국을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찬성의 ufc 모든 경기를 라이브로 지켜 보았습니다. 오늘처럼 짠했던 경기도 없었지만, 오늘만큼 좀비가 자랑스러웠던 적도 없었습니다. 넘을 수 없는 벽이란 것도 결국, 최선을 다해 노력한 자만이 느끼는 감정일 것입니다. 이제 은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꼭 챔피언이 되는 걸 보고 싶었지만, 이제 팬들도 좀비를 놓아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기를 하는 동안, 그리고 인터뷰를 하는 동안 눈물이 났습니다. 좀비의 경기를 함께 할 수 있어 축복이었습니다. 다른 삶에서도 항상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정찬성은 맞을 때마다 휘청 거렸지만 끝끝내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머리에서 그의 다리에서 얼마나 간절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끈기, 당신의 열정 어떠한 누구도 욕 할 자격 없습니다. 정찬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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